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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 O C 중원 자막팀

자막제작 : Zino

제 13 집

여보, 우린 어디로 가야 될까?

뭐라구요?

문중을 떠나자마자
이 모양이 됐으니

어디로 가야 좋을지 모르겠어

모든게 좌냉선의 짓이에요

숭산에 가 봤자 소용이 있겠어요?

다시 돌아가야 된다면

강호를 좀 돌아다녀 보죠

애들한테 견문도 넓힐겸..

그래도 갈 곳이 있어야지

사부님, 사모님

좀 있으면 하남땅으로 접어들 겁니다

외가가 낙양에 있습니다

사부님과 사모님 사형제들이 괜찮다면

외조부님도 환영할 겁니다

평지의 외조부 "금도무적"은 중원의 고수지

줄곧 흠모해왔어

부모가 별세했으니 한번 가봐야겠지

좋아, 우리 낙양으로 가자

네..

평지야..

- 덕양아
- 네

가서 마차를 빌려 충아를 좀 도와주거라

네, 염려 마세요

모두 힘을 내라 낙양으로 가자

악불군이 낙양으로 갔습니다

낙양?

낙양의 금도무적 왕원패는
임가의 외조부입니다

도움을 청하러 간 걸까요?

보물지도를 갖고있다면
누구에게 도움을 청하겠냐?

그럼 악불군이 검보를
갖고 있지 않다는 겁니까?

그래, 왕문은 워낙 세력이 커서
소림사도 함부로 건들지 못해

우리도 쓸데없이 왕원패를
건들 필요가 없어

마교도 벽사검보에 흥미를 갖고 있다며?

역시 수가..

마교가 화산파를 노린다면
우린 어부지리를 얻을 수 있죠

오악연맹이니..

때가 되면

악불군더러 숭산으로 피신오라고 하자..

대사형

사부님과 사모님은 이미 앞마을로 들어갔어

사모님은 사형을 잘 모시라고
마차를 보냈어

자, 어서 타

정말 고맙군

헌데 사제..

요즘 많은 변화가 생겼는데
이해 안가는 게 있어

- 어떻게..
- 자, 대사형

여러 생각할 것 없어

사형 말대로 많은 일이 생겨서
사부님은 속이 편치 않을 거야

낙양으로 가면 아마 좀 좋아지겠지

그리고 사부님도 나더러
사형을 돌봐주라고 했어

정말?

자, 타야지

사부님, 이 객잔은 어때요?

좋아, 여기서 묵자

소림이 그러는데 낙양은
2십리가 남았대요

- 아직 날이 이르니..
- 산아, 네가 나설 일이 아니야

그렇게 철이 없냐..

이 많은 사람이 갑자기 찾아가면 어떡해?

사부님, 사모님
그럼 제가 먼저 가서 알릴게요

좋아

평지야, 이 편지를 외조부께 전해라

화산 장문 악불군이 신세를 좀 지겠다고..

신세라뇨?
아시면 몹시 기뻐하실 겁니다

- 빨리 다녀와
- 네

우릴 걱정시키지 말고

- 가봐
- 네

잠깐

사부님

좀 깨끗한 옷으로 갈아입거라

- 네
- 가자

어서 오십시오

자, 안으로..

충아야, 몸은 좀 어떠냐?

걱정해 주셔서 많이 좋아졌어요

덕약아, 사형은 따로
조용한 방을 준비해라

염려마세요

대사형, 식사해야지

사제

사부님과 사모님은 드셨어?

두 분 다 드셨어

힘들까봐 밥을 방으로 가져왔어
술은 없는데..

괜찮아

사제, 괜히 폐를 끼쳐 미안해

무슨.. 밥부터 먹어

사제들한테 가볼게

- 그래, 수고해
- 식기 전에 먹어

나한테 솔직히 말해봐
충아와 무슨 일 있니?

아뇨, 그냥 대사형과 소사매인데..

그럼 충아가 심하게 다쳤는데
넌 왜 거들떠 보지도 않지?

그 스님이 다 치료해줬어요
사위로 삼겠다고도 했고요

그런데도 엉큼하게 시치미를 떼고 있어요

- 충아는 그럴 애가 아니야
- 직접 보고 들었는데

약왕묘에서도 아버지를 꺾은
복면인들을 제압했잖아요

그리고 비급도 내가 직접
6사형한테 내줬어요

당시 두 사람밖에 없었는데

결국 6사형은 죽고 비급은 사라졌어요

2사형!

2사형! 2사형..

왜 떠들어? 다른 손님들도 많은데..

- 대사형도 안에 있나요?
- 무슨 일인데? 말해봐

대사형이 수상한게 없는지
사부님이 물어보래요

뒤에 가서 얘기하자

가자

이봐요! 이봐!

술을 갖다 줘!

너흰 누구냐?

어느 문파야?

뭘 보는 거야? 너희도 날 의심하냐?

꺼져!

누구야?

악보는? 내놔!

난 또 누구라고

무슨 악보?

내놓지 않으면 죽여버릴 거야!

그래 죽여봐!

한번 죽지 두 번 죽냐?

검으로 협박한다고 내가 내줄것 같아?

날 그런 졸장부로 봤다면 큰 오산이야

좋아, 누가 이기나 보자!

단순히 악보 때문에 온 거야?

그렇다면?

화산파 사람이 모두
여기 있는데 겁나지 않나?

잔말말고 검을 뽑아

그래 좋아.. 사납긴..

우선 얘기나 나눠 보자구

그 악보는 곡양장로
혼자서 쓴것도 아니야

우리 유사숙의 몫도 있어

그러니 서로 상의해봐야지

왜 자꾸 날 미행하는 거야?

네가 자하비급을 훔쳤지?

잔말말고 죽이려면 죽여!

자하비급을 돌려줘!

사부님께 맹세했어!
누구든 자하비급을 본다면

열 명이든 백 명이든 다 죽이겠다고!

좋아! 역시 오악파의 제자답군

죽여라, 좌냉선도 유정풍의
가족을 몰살했잖아

자하비급을 가졌다면 어서 돌려줘

그럼 악보가 아니라
내 목숨도 내줄 수 있어!

- 어서 자하비급을 돌려줘
- 난 그런 거 몰라

정말이냐?

헌데 왜 자꾸 따라다녀?

마교 사람과는 앙숙이니
서로 안 만나는게 좋다

그냥은 못가!

먹이를 줬는데도 왜 또 울어..

사람 살려

- 빨리 와봐요, 살인을..
- 무슨 일이냐?

사람이 죽었어요, 사람이..

사람 살려

- 충아, 왜 그러니?
- 술을 줘..

사모님, 무슨 일이죠?

제가 왜 여기서 자고 있죠?

아무일 없나요?

얼마나 놀랐다고..

- 그 무서운 여자는 어디 있죠?
- 여자? 무슨 여자?

여자라니?

아까 검을 썼던 여자 말예요

검..

내 검..

여기있군

아까 꿈속에서, 그래.. 여자랑 싸웠어

사모님, 꿈을 꿨나봐요

술을 줘

이리..

아, 왕어른께서 오셨군요

평지야, 가서 알려라..
왕원패가 너무 늦게 와서 죄송하다고

- 네
- 가봐

왕어른께서 이렇게 친히.. 황송합니다

만나서 반갑소

악장문, 이날이 오길
2십년이나 기다렸어요

왕어른

난 가족과 제자들을 데리고
난생 처음 나들인데

곧바로 금도무적 왕대협을 뵈러 왔습니다

금도무적이란 네 글자를
악장문 앞에서 내세울 수 없죠

창피하게

큰 결례를 범한 것 같습니다

악장문은 평지에겐 큰 은인입니다

앞으로 우리 "금도문"과
화산은 한 식구요

감사합니다

선물을 가져와라

자..

대사형

소사매, 그 옷이 참 잘 어울리는데

이 옷으로 좀 갈아입어

왕문에서 보낸 건데 갈아입어

꼭 좋은 옷을 입고 가야하나?

다 갈아입었어, 아버지가
왕문은 낙양의 명문이라

차림새가 초라하면 예의에 어긋난데

그래, 맞는 말이야

하지만 명성으로 보면
우리 화산이 더 낫지

그깟 왕문보다야..

난 사모님이 지어준 옷이 더 편해

싫으면 관둬

- 앉아요, 앉아..
- 왕어른도..

너희들도 와서 악사숙과
사모님께 인사 올려야지

- 인사올립니다
- 잠깐

평지로 본다면 우린 동년배요

자, 왕어른께 인사올려

됐어요, 됐어

영호충인데, 다쳤어요

약왕묘에서 강적을 물리친
그 영호소협이오?

다 한식구니 형식은 생략하죠

악노제

화산파는 내공을 중시하니
주량도 엄청 세겠군

- 가서 신나게 마셔보지
- 네..

건방진 녀석이야

- 자, 건배
- 그래 마셔..

- 술 맛 좋다..
- 그래..

- 마셔..
- 잔을 비워..

건배..

- 자, 모두 많이 마셔요
- 왕어른, 자..

- 정말 기분이 좋군
- 네

자, 마시라구

자, 잔을 비워..

백분형, 조카는 인물이 출중하군요

곁에 있는 낭자는 혹시..

화산파 악장문인의 딸이오

어쩐지.. 역시 천생연분이오

영호소협, 평지한테 들어보니
화산파는 강적을 만났는데

자네가 뛰어난 무공으로
다 제압 했다더군

정말 소년 영웅이군요

당시 상황을 얘기해보게
다들 궁금해 할 테니

영호소협, 얘기 좀 들려주게

별로 할 말이 없어요

우리 젊은 영웅에게 한잔씩 올려야지

- 맞아요..
- 자, 한잔 받게

그럼 내가 먼저 마시지!

- 좋았어..
- 비웠어요..

- 빨리 권해야지
- 나도 한잔..

- 악노제, 건배하자구..
- 네..

악노제

훌륭한 따님을 뒀네

혹시 배우자라도..

저 애는 늘 검만 만졌기 때문에
자수나 바느질은 전혀 몰라요

누가 데려가겠어요

너무 겸손하군

악장문의 딸인데

누가 감히 섣불리 넘보겠나?

자..

더 따르고

- 따라..
- 자, 건배..

잘 마신다! 좋아..

딸이 역시 좋아..

왕어른

평지는 자질이 뛰어납니다

내가 데리고 있다가 괜히 앞날을 망치는 게..

당치않네

악장문을 사부로 섬긴 건
평지의 크나큰 복이지

자..

내가 한잔 더 권하겠네

- 자, 마셔
- 건배

누가 건배할 거요?

- 자, 마시자구
- 건배!

- 대단한 주량이야
- 맘껏 마시게

화산 제자들을 잘 대접해야지

자, 가뜩 따르라구

마셔.. 좋아!

백분형, 영호소협이 취한 것 같은데..

무슨 말이야? 소협은 화산의
수제자인데 쉽게 취하겠어?

- 영호소협, 이잔도 비우지
- 그래, 건배..

- 건배
- 한잔 더..

안취했어.. 건배!

내가 가보고 올게

그냥 놔둬 갈 수록 눈꼴 사나워

- 난 괜찮아..
- 자, 건배..

- 대사형
- 마셔..

- 여긴 사람이 많으니..
- 대사형

- 안으로 들어가서 좀 쉬시죠
- 더 마실 거야

넌 소사매한테 가야지 왜 와서 참견이야?

- 대사형
- 많이 취했어, 가자구

- 그리고 너!
- 뭐가..

날 감시해? 증거를 찾아냈냐?

대사형! 많이 취했어?
방으로 들어가 쉬라구

내 방을 다 뒤졌지?

- 내가 모를 줄 아냐?
- 대사형, 여긴 왕문이야, 제발..

왕문이 뭔데?

개똥이야!

왕어른

한잔 올릴게요

- 어르신
- 무슨 일이야? 말해봐

방금 들은 소식인데 낙양에
마교 제자들이 나타났대요

그들이 낙양엔 왜 왔지?

악장문을 노리고 왔나봐요

날 노린다고?

정확히 말하자면 그보다
벽사검보를 노리고 왔겠죠

- 누가 그런 헛소문을 퍼뜨렸어?
- 소인은 모릅니다.. 몰라요

- 알았다, 물러가라
- 네, 어르신

무공연습을 계속해

- 우린 가자
- 네

우리가 낙양에 당도하자마자
마교가 뒤쫓아온 모양입니다

다 내 불찰입니다

영호충이 유정풍 은퇴식에서
마교와 원한을 맺었습니다

그래서 면벽 일년을 시켜
엄하게 다스렸습니다

자..

마교의 사람들은 알다시피 아주 끈질겨요

그래, 맞아. 마교는 사악한 무리지

화산 제자가 그들과 맞선 건
아주 잘한 일이네

아주 훌륭한 제자를 둔 걸세

아직은 때가 일러요

왕어른도 강호 일을 잘 아실 겁니다

오악검파는 결맹을 했는데

좌맹주는 오악을
한 문파로 병합 하겠대요

좋지!

악노제는 다재다능하니
오악파의 맹주가 된다면

무림으로선 큰복이지

과찬입니다

화산 장문만으로도 너무 벅찹니다

게다가 좌냉선의 "한빙진기"는

지난날 마교의 교주였던
임아행에게 패한 것 외에

무림에 적수가 없습니다

우리도 그의 협박에 하산하게 된 겁니다

듣자니 좌냉선은
오악파의 장문을 노리고

무림을 엉망으로 만들고 있다는데

난 가능하면 참으려 했습니다

자중지란이 일어나면
마교만 득이 되니까요

헌데 좌냉선은 한 술 더 떠서
마교까지 불러왔군

마교가 왔다면 목숨걸고
끝까지 싸울 겁니다

악노제, 걱정말게

이 하남지방에서 마교가
설치게 놔두진 않을 걸세

자..

자.. 돈을 걸어

이봐!

여기 술 좀 가져와

- 벌써 여섯 주전자인데
- 안돼?

돈 걸어..

빨리 해..

돈을 안줄까봐?

날 무시하는 거야?

받아, 돈 닷 냥만 가져와

이건 한 냥밖에 줄 수 없어요

술을 갖다 줘

가져와!

자, 계속해

내가 선이야

여기다 걸었어

연다!

자, 계속해..

이번에도 여기야!

연다

대! 대..
소! 소..

- 잠깐
- 왜 그래? 돈을 잃었잖아

- 속임수를 썼어
- 이게 미쳤나!

속임수야

- 내가 속였다고? 네가 속였지
- 내가..

좋아.. 가져가

이놈이 감히.. 혼내줘!

- 죽어라..
- 혼 좀 나봐..

묵사발로 만들어

계속 두들겨 패!

감히 나한테 까불다니

그만해!

아니.. 영호소협이잖아

왜 이러지?

누가 한 짓이냐?

- 애들아
- 네

- 다 붙잡아
- 네

누가 괴롭히면 말하게
내가 혼내줄 테니까

누구 짓이야? 복수해줄게

이런 겁도 없이..

몰랐느냐?

화산파의 영호소협이야
우리 집의 손님이고!

개를 때려도 주인을 봐야지

이런 못된 놈들 혼내줘라! 혼내줘

화산파 처지가 어떤지 잘 알고 있잖아

아무리 평지의 외가라 해도

우린 손님의 입장이야

정말 한심해

왕문에 망신을 줬고
화산의 명예를 더렵혔어

잘못했습니다

알면 됐다

- 여보
- 소용이 없어

낙양을 떠나야 할 것 같애!

사부님! 사부님

사모님, 제가 잘못했습니다

사모님

잘못했습니다

사모님

충아, 왜 이러니?

사모님, 다신 안 그럴게요

충아, 네가 괴로워하는 걸 알아

다 털어놔봐라

이걸 보세요

옥석자웅검입니다

산아가 준거지?

네

제 대신 소사매에게 돌려주십시오

사모님

사부님이 좀 오시래요

알았다, 가봐

충아

그건 나의 어머님이 물려주신 거야

산아가 너한테 준 것도
다 이유가 있어

전 자격 없어요

네가 뭘 생각하는지 알고 있어

산아가 널 오해하고 있지만
곧 풀릴거야

사모님

사매는 잘못이 없어요

저도 사부님처럼 의젓하고
군자의 풍모를 보여야 하는데

그렇게 되지가 않아요

자, 일어나

사부는 사부고 넌 너야
성격이 다 다르잖아

네 성격도 나쁠게 없어

단지 너무 덤벙대지 말고
좀더 침착해져봐

알았습니다

사부님이 네게 엄한 것은
수제자이기 때문이야

다들 널 본받아야 되잖아

사제들에게 모범을 모여야지 안그래?

부모님이 생전에 무슨 말을 안했니?

우린 복주에서 헤어졌어요

대사형만 임종을 지켜봤어요

부모님의 유언도 없었냐?

대사형의 말론 옛집에 가서
조상이 남긴 걸 찾으랬대요

헌데 읽어보진 말래요

조상이 남긴 것?

잘 모르겠어요

그런 말을 한 적도 없고요

그것뿐이냐?

그래요

영호충이 약왕묘에서
십여명의 고수를 제압했다는데

어제는 왜 건달들에게 당했지?

요즘 좀 이상해요

네 사부는 인품이 좋고
영호충 외엔 다 괜찮은 것 같아

대사형도 좋아요

절 구해주기도 했어요

사람의 속은 알 수 없어
넌 아직 어려서 잘 몰라

그래 됐다

오늘 사형제들과 바람쐬러 간다면서?

그래 가봐

필요한게 있으면 삼촌한테 말해

가봐

아버님, 영호충을 좀 캐봐야잖아요?

신중을 기해야 돼

악불군의 비위도 맞추고..

- 가봐
- 네

영호소협, 안에 있나?

누구죠?

영호소협

웬일이십니까?

상처때문에 절을 올릴 수 없네요

괜찮네..

그냥 몸이 어떤가 보러왔어

어제 일은 정말 유감이네

낙양 건달들에게 당하다니
대신 사과하겠네

걱정마십시오
그정도 매는 끄떡없습니다

당연하겠지

단칼에 고수 십여 명의
눈을 멀게 만들었으니

그 건달들은 운이 좋았지

불문에 귀의했나?

워낙 불심이 미천해서..

그럼 뭐하는 거지?

사부님은 면벽 1년의 벌을 줬는데
1년을 채우지 못해서

스스로 면벽을 하는 중이니
방해하지 마십시오

면벽을 하면 좋지

묻겠는데.. 누님이 임종 전에
자네한테 무슨 물건을 맡겼지?

물건? 무슨 물건?

벽사검보!

임사제의 생각이오?
왕어른의 생각이오?

그냥 물어본 것 뿐이네

평지와 아버님은 상관없어

임문의 벽사검법이 온무림을
진동시킨 걸 잘 알고있겠지?

사형과 누님이 죽었는데
벽사검보는 사라졌어

궁금하니 물어볼 수도 있잖아

물론이죠, 임사제는 어디있죠?
같이 와서 다그치시지!

우리 손님인데 어떻게
다그칠 수가 있겠나?

말하고 싶으면 말하고
말하기 싫다면

우리도 어쩔 수 없지

좋아요!

말하기 싫으니 나가줘요!